낙서와 예술, 강릉에 뿌려진 자유

이연제 2023. 3. 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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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와 예술사이.

최근 국내외 해외에서 다양하게 주목받는 그래피티 작가들의 작품이 강릉에 모였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그래피티 작가 Me ME(미미), ORIGINAL PUNK(오리지널 펑크), STONROK(스톤락), XILLO(실로) 등 4명의 작가가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으로 제작한 포토존과 영상 작품, 미미 작가의 대표 캐릭터 '피그미' 등을 활용한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어 그래피티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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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립미술관 ‘그래피티’전
미미·실로 등 4명 내달 말까지
양반광대·뱅크시 작품 소재 등
지역성과 힙합 매력 한 공간에
▲ 오리지널 펑크(ORIGINAL PUNK) 작, ‘pineapple-cali-life’

낙서와 예술사이. 최근 국내외 해외에서 다양하게 주목받는 그래피티 작가들의 작품이 강릉에 모였다.

기획전시 ‘그래피티: 스트리트 아트(Graffiti: Street Art)’가 오는 4월 30일까지 강릉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그래피티 작가 Me ME(미미), ORIGINAL PUNK(오리지널 펑크), STONROK(스톤락), XILLO(실로) 등 4명의 작가가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그래피티’는 벽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 래커(lacquer)를 이용해 낙서처럼 긁는 형태의 그림을 의미한다. 특히 경계 없는 자유를 대변하고 어떤 형태의 주제이든 무한한 상상력에 기반한 스토리를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는 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작품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실로 작가가 출품한 작품은 ‘강릉’, ‘강릉 사투리’, ‘관노가면극’과 ‘힙합 비보잉’ 등을 함께 주제로 삼아 강릉 고유의 지역성과 힙합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실로(xillo) 작가의 ‘양반 광대’


오리지날 펑크와 미미 작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케이트 문화, 작가의 시그니처 캐릭터 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풍부한 색감의 작품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2021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한화 약 301억원에 작품이 낙찰됐던 영국의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Banksy)의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들도 포함돼 입소문을 타고 있다. 뱅크시의 ‘풍선과 소녀’,‘사랑은 쓰레기통에 있습니다’ 등의 대표작을 오마주한 스톤락 작가의 작품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으로 제작한 포토존과 영상 작품, 미미 작가의 대표 캐릭터 ‘피그미’ 등을 활용한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어 그래피티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그래피티’는 공립미술관으로서는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신선한 주제 선정”이라며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현대미술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만큼 자유와 상상, 즐거움의 매력이 전달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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