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하나”…윤 대통령-김기현 대표, 월 2회 정례회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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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월 2회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했다.
이날 만찬 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정 간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정기적인 만남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월 2회 정도 윤 대통령과 당대표가 정기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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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월 2회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3·8 전당대회 뒤 닷새 만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첫 만찬에서 ‘정부와 당이 한마음으로 호흡을 맞춰 일하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이날 만찬 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정 간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정기적인 만남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월 2회 정도 윤 대통령과 당대표가 정기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먼저 정례회동을 제안했고, 윤 대통령이 화답을 하면서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김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 추가적 부분은 향후 조율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 2회 정기회동’ 방침은 윤 대통령과 ‘친윤’ 여당 지도부가 ‘당정 소통’ ‘당정 일체’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브리핑에서 “(오늘 만찬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에 대한 축하와 새로운 지도부 출발에 대한 덕담이 주를 이뤘고, 당정이 하나가 돼 국민을 위해 힘껏 일해 나아가자는 뜻을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집권당이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정책 성과를 함께 보여야 되는 여러 일들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함께 정부와 손발 맞춰 집권당이 일해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 윤 대통령 뿐 아니라 현장에 있던 당대표, 최고위원 모두 공감했고 당정이 하나돼서 열심히 일하고 나아가자는 뜻에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참석해 최근 일본에 다녀온 얘기를 하면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해법 등 한일관계와 관련한 대화도 오갔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외교적 사안”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기자들에게 전하지 않았다. 정부의 ‘제3자 변제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는 16~17일 방일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할 예정이다. 만찬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현안과 관련한 대화도 나눴다고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고 김 최고위원은 전했다.
이날 만찬에는 당에서 김 대표와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장예찬 최고위원, 이철규 사무총장 등 새 지도부가 참석했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주호영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전희경 정무비서관이 함께했다.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약 2시간30분가량 이어졌다. 메뉴는 소고기·꼼장어 등 한식이었고, 맥주도 곁들였다고 한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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