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시장 '패닉'…바이든 발표에 일단 증시는 혼조

김정남 2023. 3. 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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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 시스템 리스크 공포가 시장을 덮치면서 패닉에 빠진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악화할 가능성이 작지 않아, 3대 지수는 언제든 또 급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만연해 있다.

뉴욕채권시장은 금융위기 공포에 초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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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주 줄줄이 급락…국채금리 폭락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 시스템 리스크 공포가 시장을 덮치면서 패닉에 빠진 분위기다.

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하고 있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5% 오르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3.23% 급등한 28.08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30.81까지 치솟았다.

(사진=AFP)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은행주 폭락 탓에 떨어졌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후폭풍에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예금을 전액 보호하겠다고 밝혔으나, 은행주는 아랑곳 않고 급락했기 때문이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가 모두 내리고 있고,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70%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신의 예금은 안전하고 안심해도 된다”고 밝히면서 낙폭을 줄였다. 그는 “은행 파산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의회와 금융당국에 은행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악화할 가능성이 작지 않아, 3대 지수는 언제든 또 급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만연해 있다.

뉴욕채권시장은 금융위기 공포에 초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자칫 시스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47.5bp(1bp=0.01%포인트) 폭락한 4.113%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3.995%까지 내려갔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18%까지 내렸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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