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1R 탈락' 이강철 감독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제가 부족했다"

권혁준 기자 2023. 3. 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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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강철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진한 성적을 낸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최종전에서 중국에 22-2 대승을 거둔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과 야구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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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대승에도 조 3위…"선수들은 최선 다했다"
"안우진 안 뽑은 결정 후회없어"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22대2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3.3.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도쿄=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강철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진한 성적을 낸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최종전에서 중국에 22-2 대승을 거둔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과 야구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지만 최종 성적 2승2패로 일본(4승), 호주(3승1패)에 밀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8강) 진출에 실패했다. 4강을 목표로 삼았던 한국으로선 아쉬움이 큰 성적이다.

이 감독은 "탈락이 결정됐음에도 야구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은 정말 준비를 잘했고 최선을 다했다. 감독인 제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불안한 마운드로 힘든 경기를 했다. 호주에게 8점, 일본에게 13점을 내주는 등 4경기에서 26점으로 경기당 6점 이상을 허용했다.

이 감독 역시 마운드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는 "투수들은 원래 생각대로 뽑아왔는데 대회에 들어가면서 조금 어긋났던 것 같다"면서 "확실한 선발투수를 정했어야했는데, 제가 부족해서 그러지 못했고 성적이 안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학교폭력 문제가 얽혀있는 안우진(키움)을 발탁하지 않은 결정은 후회가 없다고 했다.

한 일본 기자가 안우진을 뽑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질문하자 이 감독은 "그 결정에 대해선 지금도 변함없이 후회없다"고 짧게 답했다.

사상 최초 '한국계 미국인'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토미 현수 에드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보였다.

이 감독은 "경기 결과가 안 좋으니까 무슨 말씀을 드리겠나"라면서도 "선수들끼리는 잘 어울렸고 팀워크에도 지장이 없었다. 결과가 안 좋았을 뿐, 저는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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