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 발사...한미연합훈련 반발

조수현 2023. 3. 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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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대한 반발로 보이는데,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2천 톤급 잠수함 '8·24 영웅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원점은 함경남도 신포 일대 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 2기가 1,500km 거리의 '8'자형 궤도를 각각 2시간 6분간 비행한 뒤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군사적 준동에 압도적인 힘으로 대응할 불변한 입장이 표명됐다며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조선중앙TV :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 도발 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 정세에 대처하여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이런 가운데 한미는 새벽 0시부터 '자유의 방패' 연합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장 기간인 11일 동안 중단 없이 연속해서 진행됩니다.

이번 연합훈련은 방어와 반격을 구분하지 않았고, 북한 지역 치안 유지와 행정력 복원, 대민 지원 등 안정화 작전을 포함한 총력전 개념의 전구급 훈련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도 부활했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공군은 2023년도 자유의 방패 연습과 연계하여 오늘부터 23일까지 각급 부대별로 결전태세 확립을 위한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합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 고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연례적인 방어훈련을 도발 명분으로 삼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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