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끝났어, 연진아’…그럼 넷플릭스 구독도?

현화영 2023. 3. 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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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지난 10일 베일을 벗은 가운데, 공개 당일 국내 넷플릭스 앱 일간 이용자 수가 전날보다 약 56%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하지만 '계정 공유 금지' 정책에 반발한 이용자들이 '더글로리' 시청을 끝으로 대거 이탈할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온다.

그런데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에 따른 추가 요금 징수 정책에 반발한 이용자들이 '더 글로리' 전편 공개 후 대거 이탈할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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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2 공개 후 일간 이용자 수 연일 역대 최대 경신했지만… 향후 도입될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이 변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지난 10일 베일을 벗은 가운데, 공개 당일 국내 넷플릭스 앱 일간 이용자 수가 전날보다 약 56%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하지만 ‘계정 공유 금지’ 정책에 반발한 이용자들이 ‘더글로리’ 시청을 끝으로 대거 이탈할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온다.

이날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3월11일 넷플릭스 앱 사용자 수는 532만명으로 역대 최대 일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10일에는 488만명, 11일에는 532만명을 기록하며 연일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이는 ‘더 글로리’가 금요일에 공개된 만큼 주말 새 많은 이용자들이 파트2 전편(8편)을 몰아본 효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전인 9일 331만명과 비교해서는 일 사용자 수가 61% 증가했다.

파트1이 공개된 지난 12월30일 349만명과 비교해서도 사용자가 52% 증가해 파트2의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더 글로리’ 파트2는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의 가해자들을 본격적으로 응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파트1에 이어 2개월여 기다린 끝에 파트2를 만나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2일(현지시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차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2는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넷플릭스 ‘톱 TV쇼’에서 26개국 1위, 전 세계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에는 35개국 1위, 전 세계 2위로 올랐다.

그런데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에 따른 추가 요금 징수 정책에 반발한 이용자들이 ‘더 글로리’ 전편 공개 후 대거 이탈할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온다. 

넷플릭스가 ‘더글로리’ 쪼개기 방영으로 2개월 넘게 ‘이용자 묶어두기’에 성공하긴 했지만, 이를 마지막으로 더는 넷플릭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이용자들이 속출하고 있단 예측이 이어지고 있는 것.

실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50대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비동거인 계정 공유’를 금지할 경우 이용을 중단한다는 응답자가 무려 62.9%로 나타났다.

‘계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비율도 전체 응답자 51.6%에 달했다. 넷플릭스의 현재 이용 요금에 대한 질문에도 ‘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66.5%나 됐다.

넷플릭스는 한 집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콘텐츠를 보지 못하는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계정 공유’를 독려해온 것과는 정반대의 정책으로 이용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계정 공유 단속에 들어갔으며, 한국에서도 조만간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독자 이탈 전망에도 넷플릭스의 수익은 되레 증가할 거란 관측도 나왔다. 한 OTT 업계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계정 공유 금지에 반발하는 이용자들이 많아, ‘더 글로리’ 이후 가입자들이 빠져 나갈 수 있겠지만 요금 인상 효과로 넷플릭스 매출은 오히려 오를 것”이라며 “다른 킬러 콘텐츠가 나오면 다시 가입자들이 돌아 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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