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원팀’ 시동…“5·18 헌법 수록 반대” 설화도

신선민 2023. 3. 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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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새 수장, 김기현 대표가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이른바 '친윤계'를 중요한 당직 대부분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새로 뽑힌 최고위원 가운데 일부는 말과 글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을 만나 '원팀' 행보에 나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하나로 화합해서 내년 총선을 위해서 같이 힘을 합치자고 말씀을 주셔서 (예 예, 그렇습니다.) 아주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더 당선도 축하드리고.)"]

다만, 김 대표의 과학기술특위 위원장직 제안에 안 의원은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며 고사했습니다.

주요 당직도 발표했습니다.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재선 이철규 의원 등, 내년 총선 공천과 당 살림을 총괄할 사무총장단이 '친윤계'로 꾸려졌습니다.

대표에게 지명권이 있는 최고위원 한 자리는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강대식 의원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 뽑힌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논란을 빚었습니다.

1위로 뽑힌 김재원 최고위원이 보수 인사인 전광훈 목사 예배에서 이런 말을 한 겁니다.

[전광훈/목사 : "김기현 장로님을 우리가 사실 밀었잖아. (김 대표가) 헌법 정신에 5·18 정신을 헌법에다 넣겠다(고 한다).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압니까? 전라도는 영원히 10퍼센트예요."]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거는 불가능합니다. 저도 반대입니다."]

[전광훈/목사 : "전라도에 대해서 립서비스(입에 발린 말) 하려고 한 거지?"]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들 아닙니까."]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찬성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당시 대선 후보/2021년 7월 17일 : "(5·18 정신은) 숭고한 정신이기 때문에 우리가 국민 전체가 공유하는 가치로서 떠받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위원은 '개인 의견'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대통령 공약 사안에 있는 내용이잖아요?) 그런데 제 개인 의견이니까요."]

태영호 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글을 SNS에 올렸는데, 민주당은 사이비 종교 단체 JMS와 엮어 명예를 훼손한 망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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