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檢, 경기도청 압색하며 아예 상주사무실 차려”…검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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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의혹으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며 도청 청사에 "상주사무실까지 놓고 압수수색을 계속했다"고 13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등에 관해 검찰의 각종 수사 방식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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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진행자 “진짜인가?”…金 “확인한 것이다”
검찰 측은 ‘무슨 사무실?’…‘사실 무근’ 반응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의혹으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며 도청 청사에 "상주사무실까지 놓고 압수수색을 계속했다"고 13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등에 관해 검찰의 각종 수사 방식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10일)에 사실 저희가 현장 최고위(최고위원회)가 있었다"며 "보통 현장 최고위를 하면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데, 경기도청에서 하지 않고 그날은 경기도의회에서 현장 최고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왜 그런가 봤더니 경기도청을 압수수색을 무려 2주 이상, 2주 이상 계속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당시 경기도의회에서 10일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후 현장 최고위 직전인 9일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던 고 전형수 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또 검찰은 지난해부터 이 대표의 측근이 연루된 각종 개인 비리,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 등과 관련해 경기도청 청사를 수 차례 압수수색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며 별도의 공공기관에 상주사무실을 설치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이에 방송 진행자가 "진짜인가, 확인한 것인가"라고 반문하자 김 의원은 "그렇다. 확인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다시 ‘압수수색을 하는데 (검찰이) 상주사무실을 놓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김 의원은 "그래서 헌정사상 이런 일이 있었냐는 것이다"라며 "결국에는 정적을 제거하고 계속해서 주변까지 먼지털이식의 이런 수사가, 이런 강압수사가 어떤 비극적인 사태를 불러온 것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계속되는 주장에도 진행자는 여전히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발언을) 정정할 수 있는 기회도 되는데, 정말로 상주사무실을 차린 게 맞냐’고 재차 물었으나 김 의원은 끝까지 "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렇다"며 "비공개로 제가 이야기 들었을 때는 거기에 아예 사무실을 차려서 했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전 씨의 극단적 선택 배경에도 검찰의 강압수사가 작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이 대표가 검찰의 강압수사 때문인 것처럼 이야기를 했던 것도 추정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추정이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고, 거기에 대한 원인을 가지고 저희가 논할 수 있는 것인데, 이런 안타까운 죽음이 처음 있었던 게 아니다"며 "그래서 여러 가지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결국에는 검찰의 강압수사, 어떤 수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안타까운 일이 꼭 (검찰) 특수부 수사, 이런 부분에 있어서 주로 많이 발생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 측은 김 의원 ‘상주사무실’ 주장에 있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도청 청사의 일부 사무 기기를 사용한 적은 있지만, 김 의원의 주장과 같은 "상주사무실" 같은 것은 차린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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