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5㎞를 1시간내 완주···98세 美할머니, 건강 비결은

‘95~99세 그룹’ 5㎞ 세계신기록 보유
린드버그 "계속 움직이자가 생활 신조"
"결승선 통과하면 또 도전 꿈꾸게 돼"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미국에서 98세 할머니가 5㎞ 달리기를 1시간 내에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BC 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티 린드버그(98) 할머니는 지난달 25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퍼블릭스 애틀랜타 마라톤’ 5㎞ 부문에 출전해 59분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백발의 린드버그 할머니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손목의 시계를 확인하며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뒤 여유있게 손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이 소식은 ABC TV 등을 통해 전국에 소개됐고, 린드버그 할머니의 결승선 통과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ABC TV는 린드버그 할머니가 ‘95~99세 그룹’ 5㎞ 부문 세계 신기록 보유자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린드버그 할머니는 지난해 2월 애틀랜타 피치트리 마라톤 대회에서 5㎞ 부문에 출전해 55분48초를 기록했다. 당시 그는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베티 애슐리가 96세 나이로 2017년 세운 기록(1시간28분36초)을 경신하며 세계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린드버그 할머니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움직이자’가 생활 신조라며 건강 비결을 밝혔다. 그는 “달릴 때에는 힘이 들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면 모든 통증이 사라지면서 또 다른 도전을 꿈꾸게 된다”고 말했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