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 전소…타이어 21만개 불타

정지훈 2023. 3. 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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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로 인해 고속열차와 인근 고속도로 운행이 한때 차질을 빚었고, 타이어가 타면서 나온 유독 가스로 인근에 사는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 난 건 12일 밤 10시쯤입니다.

불은 공장 내 북쪽에 위치한 2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열을 가해 타이어 제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작업 중에 타이어 성형 압출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 "(현장 작업자가) 바로 본인이 초기 진화를 (시도)했는데 실패하는 바람에 화재가 좀 커졌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소방대원 1명이 진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2공장 전체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송정호 / 대전소방본부 화재조사대응과장> "붕괴된 건물 내부에서 화재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진입하기도 곤란하고 유독성 매연이나 가스가 많이 분출돼서 진입하는데 애로점이 많았습니다."

날이 밝은 뒤 진화 헬기 9대와 대용량 방수포 등 150여 대의 장비, 750명의 인력이 추가로 투입돼 13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2공장 전체가 불에 타면서 물류 동에 있던 타이어 21만개가 불에 탔습니다.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고층 아파트 단지로 향하면서 주민 10여 명도 황급히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또 주변 고속열차와 고속도로도 화재 위험 등으로 통제돼 우회하는 등 한때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대전공장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국내 완성차업계도 타이어 공급 차질 등 대응책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한국타이어_대전공장 #화재 #대전시_대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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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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