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버드대, 새 교재에 '강제동원' 담았다…'위안부' '동해' 추가

정제윤 기자 2023. 3. 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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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한국' 관련 교재, JTBC 보도 후 수정
[앵커]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세계 최고의 명문이라는 미국 하버드대가 우리나라가 일본 지배 덕분에 발전했다는 식의 왜곡된 역사를 가르쳐왔다는 소식, JTBC가 여러차례 보도한 바 있습니다. JTBC 보도 이후 하버드대가 새 교재를 만들었는데,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 없던 위안부 피해자 내용이 추가됐고 일본해 대신 동해를 앞에 세웠습니다. 무엇보다 일제의 강제동원 사실도 추가로 명시했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 하버드대경영대학원이 내년부터 사용할 '한국' 관련 교재입니다.

지난해 JTBC 보도로 역사왜곡 논란이 일자, 문제된 부분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설명하면서 "끔찍한 강제 노동이 포함됐다"고 적었습니다.

기존 교제엔 없던 내용입니다.

최근 우리 정부가 강제동원 배상안을 내놨지만, 일본은 여전히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외무상 (지난 9일) : 어떤 것도 '강제노동에 관한 조약상'의 강제노동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며 이것들을 강제노동이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버드측이 일제 강제동원 사실을 적시한건, 우리측 주장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입니다.

[남연서/하버드대 직원 : 대한민국분들이 억울했던 점, 피해를 당했던 점, 그런 점들을 의기투합해서 얘기했기 때문에 그게 들렸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대한민국 여론의 승리…]

하버드는 기존엔 일제가 우리나라를 단순히 '통합'했다고 설명했지만 개정 후엔 '무력'을 사용했다고 구체적으로 서술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일제 덕분에 한국이 발전했다는 내용도 "개발은 일본의 이익을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또 성노예 '위안부'란 표현이 새로 들어갔고, '일본해' 표기만 쓰다 '동해'를 앞세워 썼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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