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반도체 인력 양성…지방 대학이 뭉쳤다

김광진 2023. 3. 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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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 등 관련 산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뉴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전남을 포함한 지방 대학들이 손을 잡고 반도체 기술인력을 양성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대와 전남대 그리고 전북대와 대구대 등 비수도권 7개 대학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공동 서명합니다.

연구기관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와 한국나노기술원도 참여했습니다.

반도체 후공정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 반도체 제조 회사의 채용까지 연계된 초광역권 반도체 대학 연합프로그램입니다.

[정영호/대구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 "지금 있는 재학생들과 미래의 신입생들에게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것을 홍보하고 그것들을 통해서 학생들 모집이나 취업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상당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협약에 따라 광주에 대규모 공장이 있는 미국계 반도체 회사인 앰코 테크놀로지 코리아는 우수한 인력 확보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이진안/앰코테크놀로지 코리아 광주공장장 : "예전에는 수도권에서 주로 인력을 많이 확보해왔는데 저희가 지방에 있다 보니까 지방의 우수 인재들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동기가 된 것입니다."]

목포대는 한발 더 나아가 기존 실리콘 반도체 대신 화합물 반도체를 육성하는 화합물반도체 센터 설립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2개 이상의 소재를 사용하는 화합물 반도체는 단일 소재를 쓰는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전압의 차이에 대한 적응성이 뛰어나고 내열성 ,절전 효율 등이 좋아 올해 40% 이상의 시장 성장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전희석/목포대 정보전자공학과 교수 : "고전력·고기능성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실리콘 대신 화합물 반도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목포대학교는 앞으로 모든 역량을 모아서 화합물 반도체에 집중하고…."]

정부의 지원 없이 비수도권 대학들 이 만든 반도체 인력 공동 양성과 협력, 채용 프로그램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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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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