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사태에 `굴욕외교` 논란…尹 지지율 4%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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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엎친 '정순신 사태'에 덮친 '굴욕외교' 논란으로 한 주 사이 4%포인트나 빠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윤심'(尹心)인 김기현 신임 당 대표를 선출했으나 대통령·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고리가 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41.5%, 더불어민주당은 1.9%포인트 오른 42.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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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엎친 '정순신 사태'에 덮친 '굴욕외교' 논란으로 한 주 사이 4%포인트나 빠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윤심'(尹心)인 김기현 신임 당 대표를 선출했으나 대통령·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고리가 됐다.
리얼미터가 13일 공개한 3월2주차 주간집계(미디어트리뷴 의뢰, 조사기간 6~10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8.9%로 집계됐다.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4.0%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들어 민생 행보에 집중하면서 2월 3주차부터 3월 1주차까지 3주 연속 40%대(40.4%→40.4%→42.9%) 지지율을 유지했으나 4주 만에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0%대로 내려앉았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5.7%포인트 오른 58.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60대(1.6%포인트↑)에서만 상승했고, 20대(13.0%포인트↑), 30대(11.3%포인트↑), 50대(5.3%포인트↑), 40대(5.5%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0.9%포인트↑), 서울(6.6%포인트↑), 광주·전라(8.0%포인트↑), 대구·경북(6.9%포인트↑), 대전·세종·충청(3.4%포인트↑), 인천·경기(2.9%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올랐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41.5%, 더불어민주당은 1.9%포인트 오른 42.6%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1.1%포인트 오른 3.9%, 무당층 비율은 0.1%포인트 상승한 10.1%였다.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징용) '제3자 변제' 해법 등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 동반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윤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을 불러왔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예상대로 '김기현 체제'를 출범시킨 여파도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1.3%포인트 빠졌고, 중도층(무당층)에서는 5.9%포인트 하락했다.
보수성향이 강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도 모두 부정평가가 늘었다. 자녀 학폭 논란이 불거진 정순신 변호사 사태를 진화하기도 전에 징용 해법으로 '굴욕외교' 논란을 불러온 터라 윤 대통령의 방일 외교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국면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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