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득 인천골프협회장, 꿈나무 육성… 인천 골프 ‘르네상스 시대’

이민우 기자 2023. 3. 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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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득 인천골프협회장. 경기일보 DB

이순득 인천골프협회장이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인천 골프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2월 취임 후 인천지역 일부 골프장들의 비 협조로 꿈나무들의 실전 라운딩 부족, 대회개최 어려움 등 가장 중요한 현안을 접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 붙였다.

이 회장은 우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드림파크CC를 직접 방문해 인천 골프 꿈나무들과 인천 골프협회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호소하며 협조를 부탁했다. 당시 드림파크CC 꿈나무골프 대회는 코로나19로 중단 상태였다.

이 회장의 발 빠른 대처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드림파크CC측은 무상으로 대회를 재개했다. 더욱이 SL공사는 해마다 수천만원의 장학금까지 지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이 SL공사를 협회와 명실상부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서정 선수(14)의 학부모는 “매년 골프대회를 개최할 골프장이 없어 학부모로서 걱정이 많았다”며 “드림파크 측에서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당시 큰 결정을 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골프 꿈나무 인재를 선발하여 매년 일본 등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문적인 운영위원 초빙을 통한 공정하고 수준 높은 대회개최 등 을 통해 진정한 꿈나무 육성의 산실로 인천 골프협회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림파크CC 골프장. 경기일보 DB

특히 이 회장은 인천시체육회를 설득, 지난 2021년 ‘인천시 체육회장배학생골프선수권대회’를 신설해 꿈나무들이 실전경험을 쌓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이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선수에게 개인사비로 장학금을 지원해주는가 하면 그동안 입상 선수에게만 주던 경기용품 등을 대회 참가 선수 전원에게 줌으로써 입상하지 못한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배려심도 발휘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노력에 골프 꿈나무들은 성적으로 화답했다. 이 회장 취임 이후 인천 골프 꿈나무들의 전국대회 입상이 이어지더니 결국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인천 골프종목 최초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올초 골프국가대표 및 국가대표상비군에 각각 2명씩 선발되면서 인천 골프계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결실에도 이 회장의 올해 포부는 쉼이 없다. 골프 꿈나무들이 저비용으로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을 늘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골프 꿈나무 선수 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 초·중학교 골프부 창단도 가시화할 계획이다.

골프협회 관계자는 “현재 초·중 골프부 창단을 위해 인천시, 인천시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멘탈교육, 골프룰 교육, 체력 훈련 지원 등 한층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해 글로벌 골프 선수로 키워내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현재 인천지역 골프 꿈나무 인원은 서울시에 절반, 경기도의 6분의 1 정도의 수준”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천등록선수는 120여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경기일보 DB

이 회장은 골프 꿈나무들과 생활체육(일반골프 동호인)인 모두 참가하는 인천만의 골프 축제 장을 열어서 이 대회가 인천 골프발전의 불쏘시개 역할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은 “힘든 환경에서 실력을 키우는 골프 꿈나무를 위해 기관, 기업, 단체 등의 후원이 필요하다”며 “선수들이 성장 후 인천지역의 좋은 인적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지역 유명 골프장들이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원을 부탁 드린다”며 “앞으로 인천 골프 꿈나무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제41회 인천시 체육상 시상식에서 골프 꿈나무지원과 인천시골프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공로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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