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농협, 대체작목 육성으로 농가소득 이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곡농협이 매년 전망 있는 작목을 소개하고 재배법까지 알려주니 어떤 작목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한결 줄어들었어요."
10일 경기 연천 전곡농협(조합장 최종철)에서 만난 농민 이윤규씨(63·연천군 청산면)는 "농산물 가격이 워낙 불안정하니깐 매년 연초만 되면 '올해는 뭘 심지'를 항상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곡농협은 2017년 지역 특산물인 검정율무의 과잉 재배와 생산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지자 대체작목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여 농가에겐 무료교육과 농자재 제공, 전량 수매, 적정가격 보장
“전곡농협이 매년 전망 있는 작목을 소개하고 재배법까지 알려주니 어떤 작목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한결 줄어들었어요.”
10일 경기 연천 전곡농협(조합장 최종철)에서 만난 농민 이윤규씨(63·연천군 청산면)는 “농산물 가격이 워낙 불안정하니깐 매년 연초만 되면 ‘올해는 뭘 심지’를 항상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곡농협이 2018년 이후 매년 펼치는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대체작목 시범사업’ 이 농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곡농협은 2017년 지역 특산물인 검정율무의 과잉 재배와 생산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지자 대체작목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2018년 적두·녹두를 시작으로 2019년 흰율무, 2020년 수수, 2021년 약콩, 지난해에는 서리태까지 새로운 작목을 매년 발굴해 농가 보급에 힘썼다.
참여 농가에는 무료교육과 종자·비료·농약 제공, 생산 농산물 전량 수매, 적정가격 보장과 같은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는 약속을 지키며 신뢰를 쌓았다. 실제 적두·녹두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농민이 생산한 44t을 전량 수매했다. 이밖에 수매량은 흰율무 241t, 수수 7t, 약콩 29t, 서리태 29t에 이른다.
‘적정가격 보장’도 농가에 큰 지지대가 돼준다. 지난해 12월31일에 수매를 끝낸 서리태는 1㎏당 6000원으로 사들였다. 당시 시세는 4300원가량에 그쳤다.
박영식 전곡농협 경제상무는 “대체작목 육성을 5년째 한 결과 재배품목 다양화, 연작피해 최소화, 농산물 가격안정 등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최종철 조합장은 “재배작목 쏠림 현상을 막고 농민이 더욱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대체작목 지원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천=오영채 기자 karisma@nongmin.com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