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차기 에어포스원 색상 공개

이예림 2023. 3. 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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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이 2027년 새로 도입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미 공군 1호기)' 도안을 최근 공개했다.

CNN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 공군이 차기 에어포스원으로 현재 운항 중인 보잉 747-200 기반 VC-25A와 비슷한 디자인의 VC-25B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대통령 취임 전 자신이 전용기로 사용한 이른바 '트럼포스원' 보잉 757-200 전용기와 비슷한 성조기 색이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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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 결정한 디자인 폐기
현대적인 색조의 하늘색 채택

미국 공군이 2027년 새로 도입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미 공군 1호기)’ 도안을 최근 공개했다.

CNN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 공군이 차기 에어포스원으로 현재 운항 중인 보잉 747-200 기반 VC-25A와 비슷한 디자인의 VC-25B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새 전용기는 현재의 에어포스원과 비슷하지만 좀 더 어둡고 현대적인 색조의 하늘색을 채택했다. 또 기존 전용기와 달리 동체의 금속 부분에 광택을 내지 않았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미국 공군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새 디자인(위쪽)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전용기(아래쪽)를 본떠 공개한 과거 디자인(가운데)과 대비된다. 미 공군 제공, AP연합뉴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결정한 디자인을 폐기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짙은 붉은색과 흰색, 푸른색을 적용한 차기 에어포스원의 도면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대통령 취임 전 자신이 전용기로 사용한 이른바 ‘트럼포스원’ 보잉 757-200 전용기와 비슷한 성조기 색이라 논란이 일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6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채택한 디자인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디자인을 적용하려면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이 들며, 발열 문제도 있다는 이유였다.

공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정한 대로 짙은 파란색을 칠하면 특정 환경에서 기체가 가열될 수 있어 연방항공청(FAA)의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전용기는 2027년과 이듬해 두 차례에 걸쳐 인도될 예정이다. 미국 에어포스원은 2대가 동시에 뜬다. 보안상 어떤 비행기에 대통령이 타고 있는지 외부에서 알 수 없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새 전용기를 타려면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 4년 임기의 새 대통령을 뽑는 미국 차기 선거는 2024년에 열린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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