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글로컬대학, 글로벌 퍼스트 무버 될 수 있다"

글로컬대학위원회 출범…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 위원장으로 선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2023년 글로컬대학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글로컬 대학은 글로벌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가는 지역대학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LW컨벤션에서 열린 글로컬대학위원회 출범식 인사말에서 "지역 대학이 지역 발전의 허브가 되지 않으면 지역 대학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지역 대학이 본격적으로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대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글로컬 대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글로컬이라는 이름도 지역, 로컬과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희망하는 동시에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 달라는 바람도 담았다"며 "글로컬대학이 적어도 30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한다. 교육부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글로컬대학위원회에서 시작하는 대학의 새로운 변화 물결이 모든 지역 대학을 다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글로컬대학위원회가 고등교육 정책사에서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위원회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믿고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 직후 열린 글로컬대학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글로컬대학 30 추진방안(시안)' 등 3개 안건이 논의됐다.

다수 위원들은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글로컬대학 육성의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제안하고 △대학의 과감한 혁신은 대학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 △대학의 유연성과 개방성이 대학 혁신의 중요한 요소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공청회를 통해 이날 글로컬대학위원회에서 심의한 '글로컬대학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2차 회의를 거쳐 '글로컬대학 추진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조무제 울산과학기술원 명예교수와 김우승 한양대학교 석좌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