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만에 잠수함 기술 이전…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승인-로이터

김성식 기자 2023. 3. 13.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해군력을 증강한 영국이 대만을 상대로 잠수함 관련 기술을 역대 최대 규모로 수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자국 잠수함 제조 기업에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억6700만파운드(약 2630억원)에 달하는 대(對) 대만 수출을 승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수함 부품·기술 2630억원 승인…6년 누적 승인액 웃돌아
中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 vs 英 "규정에 의거한 수출 허가"
지난 2022년 7월 대만 이란현 앞바다에서 대만 해군 SS793 잠수함이 연례 훈련을 벌이는 모습이다. 2022.07.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지난해 해군력을 증강한 영국이 대만을 상대로 잠수함 관련 기술을 역대 최대 규모로 수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자국 잠수함 제조 기업에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억6700만파운드(약 2630억원)에 달하는 대(對) 대만 수출을 승인했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일 뿐만 아니라 지난 6년간 누적 승인액을 단숨에 웃도는 규모다.

로이터는 영국 국제무역국 수출통제기구가 공개한 자료를 통해 영국 정부가 '잠수함 부품'과 '잠수함 기술' 부문에서 지난해 9개월간 총 25건의 대만 수출 허가증을 발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수출 승인을 받은 회사와 구체적인 부품·기술 등은 모두 비공개됐다.

로이터가 이 같은 수치를 제시하자 이날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사실이라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침해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 사안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단호히 반대한다"며 영국 정부를 향해 "대만 당국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영국은 표면적으로는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만과 경제 교류는 이어왔고 대만 수도 타이베이 소재 영국대표부가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영국은 그간 통제 물품의 대만 수출 허가증을 사례별로 부여해 왔으며 무기 또는 군사적 전용가능성이 있는 물품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수출 승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대만 문제가 무력이나 강요 없이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양안 국민들에 의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수출에 정통한 영국 국회의원 두 명과 전직 관료 두 명은 대만 지원을 늘리려는 영국의 의지가 지난해 대만 수출 승인 증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회의원은 "수출 허가 승인은 (영국이) 대만을 상대로 더 나은 군사장비를 갖추라는 '청신호'를 보낸 것과 같다"고 말했다.

대만 역시 영국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이전 받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관련 논평 요청을 받은 대만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선업은 국가 주요 정책이며 우리 해군은 이에 따라 실용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고 답변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향후 2년 동안 군비 지출을 50억파운드(약 7조9260억원) 증액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은 장기적으로는 국내총생산의 2.5%까지 국방 지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seongs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