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에 능하고 자신을 '무오류' 리더로 생각

임성현 기자(einbahn@mk.co.kr) 2023. 3. 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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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리더십 분석

◆ 시진핑 3기 대해부 ◆

'지배적이고 통제적인 인간' '야망을 드러내길 좋아하고 성취지향적 성격' '제2의 마오쩌둥'.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최근 발간된 '시진핑 新(신)시대 왜 한국에 도전인가'에서 3연임으로 '1인 천하'를 구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성격과 리더십 스타일을 이렇게 분석했다. 오브리 이멀먼 미국 세인트존스대 교수(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양 위원은 "시 주석의 지배적이고 통제적인 성격은 강력하고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면서 "힘을 즐기고, 강직하고, 거침없고, 감상적이지 않으며 양보하지 않는 행동으로 표출된다"고 설명했다. 비타협적 권력 지향성과 함께 단호하고 공격적인 리더십을 드러낸다. 시 주석이 평소 당과 국가에 대한 순종을 요구하는 점도 이런 성격에 기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 위원은 시 주석의 성격에 대해선 "자신감 있는 성격은 야망을 드러내길 좋아하고 성취 지향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10대 시절 7년간 농촌에서 보냈던 '하방' 기간에 체화된 '자강불식(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의 기질로 인해 자신을 '무오류'의 지도자로 여긴다는 것이다. 양 위원은 "시 주석의 판단만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변과의 소통과 같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기대할 수 없고 대중의 지지에도 덜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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