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아이언메이스 투자 사실 아냐…대표 개인만 지분 0.18% 보유"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하이브IM이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를 무단 반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와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가 아이언메이스 설립 초기 구주 거래로 총 50만원을 투자해 지분율 0.18%를 확보했을 뿐 그 외에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하이브IM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아이언메이스 설립 당시 초기 투자자 중 하나가 하이브IM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하이브IM을 비롯해 하이브와 관계사들은 아이언메이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이브IM은 지난해 말부터 아이언메이스와의 협업 가능성을 검토해왔으나 최근 협업 논의를 철회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IM 측은 "정 대표는 평소 개인적 친분이 있었던 아이언메이스 경영진과 총 50만원의 구주 거래를 했을 뿐 전후의 증자 과정에는 전혀 참여한 바가 없다"며 " 정상원 사외이사도 평소 개인적 친분이 있던 아이언메이스 경영진과 총 50만원의 구주 거래를 했고 전후의 증자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언메이스와의 협업 논의는 하이브의 요청에 의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으며 하이브IM의 게임 관련 투자 내지 주요 협업 관계는 모두 하이브의 통제를 받고 있다"며 "정 대표는 하이브IM 설립 이전에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서 매우 낮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하이브가 주도하는 하이브IM-아이언메이스의 업무 협업 논의에 있어서 이해상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아이언메이스는 현재 PC 게임 '다크앤다커'는 현재 넥슨의 신규 개발 프로젝트 'P3'를 무단 반출해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이언메이스가 이를 부인하는 입장문을 배포하는 과정에서 참조인에 하이브IM 이메일 주소를 포함시킨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IM은 "아이언메이스가 언론에 배포한 이메일 상에 당사의 이메일 주소가 들어가게 된 배경은 알지 못하나 단순한 실수로 보인다"고 전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