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성매매집결지 폐쇄 유예에 반대하는 침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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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지하는 시민모임(대표 최분주)과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 파주시지회(회장 김미숙) 등 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 40여명은 13일 오전 파주시의회 앞에서 1시간여 동안 성매매집결지폐쇄 유예청원을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민·사회단체 시위는 지난달 파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여성모임 자작나무회 임원 7명이 이성철 시의회 의장에게 물리적 행정집행이 아닌 성매매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행정이 돼야 한다며 일방적 폐쇄방침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제출한데 대한 맞불 성격이다.
최분주 대표는 “성매매가 불법인데도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유예해 달라는 청원을 제출받고 접수할지를 놓고 의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해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불법을 허용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시의회는 조속히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동참해야 하고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숙 회장도 “여성 인권을 일정 기간 계속 유린해도 좋다는 말인가. 시의원들은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성매매피해자 지원을 위한 예산을 조속히 처리해 하루빨리 폐쇄에 동참해야 한다. 여성단체들도 지켜보고 있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한편 파주시는 6월까지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불법건축물 행정대집행 예고에 이어 경찰과 함께 단속초소를 설치하며 고강도폐쇄를 천명하고 있다. 아울러 성매매종사자들의 재활 등을 돕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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