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안 사준 부모에 28세 딸 매장서 오열.. "내가 버는 돈 날 위해 저축한다면서∼"

김수연 기자 2023. 3. 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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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28세 여성(사진 왼쪽)이 200위안(한화 약 3만8000원)짜리 신발을 사고 싶어 매장에서 무릎까지 꿇었으나 부모가 허락하지 않아 오열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오리엔탈데일리뉴스는 지난 5일 저장성 동부의 샤오싱시의 한 신발 가게에서 녹화된 영상을 공개하고 그 내용을 보도했다.

신발 가게 점원은 오리엔탈데일리뉴스에 이 여성의 수입을 오랫동안 부모가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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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매장에서 부모에게 애원하는 여성, 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28세 여성(사진 왼쪽)이 200위안(한화 약 3만8000원)짜리 신발을 사고 싶어 매장에서 무릎까지 꿇었으나 부모가 허락하지 않아 오열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오리엔탈데일리뉴스는 지난 5일 저장성 동부의 샤오싱시의 한 신발 가게에서 녹화된 영상을 공개하고 그 내용을 보도했다.

영상에서 부모는 "신발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라며 "신발은 너무 좋은 것을 살 필요가 없고 수십위안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이에 여성은 감정이 격해져 부모에게 "돈 많으시지 않느냐”며 “내가 버는 돈은 나를 위해 저축하고 있다면서 왜 나를 위해 사주지 않느냐”고 소리친다.

이어 “내 발이 그렇게 싸냐”며 “정말 이상하다”고 따졌다.

이 말은 들은 부모는 "정상이 돼라"라고 한마디를 한 뒤 신발 가게를 떠난다.

그러자 여성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울면서 부모에게 "왜 나한테 그렇게 잔인하게 구냐"고 말하면서 물건을 집어 던진다.

이후 신발 가게 점원은 여성에게 다가와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한다. 이후에도 여성은 쇼핑센터의 가드레일 옆에 서 흐느끼기도 했다.

신발 가게 점원은 오리엔탈데일리뉴스에 이 여성의 수입을 오랫동안 부모가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끔찍하다. 여성은 28살인데 여전히 부모의 통제하에 있다", "부모님이 정상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부모가 오빠를 부양하기 위해 월급을 넘기라고 했을 것이다" 등 여성을 안타깝게 여기는 반응이 잇따랐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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