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위해 분야별 협력사업 추진"

주례회동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당부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하 분야별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미래지향적으로 한일 관계를 만들어보자는 윤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며 "다만 과거의 문제에 소홀하자는 게 아니다. 과거의 문은 그대로 열려 있고 지난 3·1절 기념사에서도 과거에 대한 기억은 충분히 이야기 했다. 과거 문제 해결에 노력하면서 미래의 문을 열어두고 한일 관계를 함께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그러면서 "지금은 과거의 문이 더 커보일 수 있지만 한일관계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도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한국 국민도, 일본 국민도 바라고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의 미래청년기금 출연에 합의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협의가 진행 중이고 그런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거부한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설득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외교부를 포함해 우리 정부가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에 있다"며 "정상회담 후에도 이같은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