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지운 설화수, 이번엔 틸다 스윈튼 홍보대사로 선정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의 홍보대사로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선정됐다.
아모레는 틸다 스윈튼을 설화수의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997년 출시된 설화수는 20년간 모델을 기용하지 않다가 2018년 처음으로 송혜교를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해에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를 브랜드 엠버서더로 선정하고 ‘설화, 다시 피어나다’ 캠페인을 전개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여기에 틸다 스윈튼까지 모델로 합류시킨 것이다.
설화수는 그간 제품 용기에 한자로 ‘雪花秀’라고 적으며 한방 화장품의 정체성을 강조해왔다. 해당 제품은 중년 여성들과 중국에서 특히 선호가 높았다. 그러나 설화수는 지난달 출시한 에센스 제품에서 한자 로고를 없애고 오렌지색 영문 로고를 적용하며 정체성 변신에 나섰다. 이외에도 기존 용기보다 유리 중량은 줄이고 재활용 플라스틱 뚜껑을 사용했다. 이런 작업은 한방 화장품이라는 정체성을 벗어나 세계시장을 목표로 고객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틸다 스윈튼이 출연하는 새로운 브랜드 영상은 이달 중 공개된다. 그는 설화수의 원료인 인삼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틸다 스윈튼은 영화 ‘케빈에 대하여’, ‘메모리아’, ‘설국열차’ 등을 통해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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