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산에 대전시 "더 좋은 기업중심 은행 운영방안 마련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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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해, SVB를 모델로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는 '예방주사'를 맞았다는 입장이다.
이어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전 단계인 대전투자청이 출범하기 전 SVB 사태가 불거져 다행"이라며 "투자청 설립까지도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그 사이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더 좋은 은행 운영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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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해, SVB를 모델로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는 '예방주사'를 맞았다는 입장이다.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SVB가 힘들어진 이유 가운데 하나가 여신 쪽에 신경 쓰면서 급변한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설립하려는 은행은 여신보다는 투자 중심으로 가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전 단계인 대전투자청이 출범하기 전 SVB 사태가 불거져 다행"이라며 "투자청 설립까지도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그 사이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더 좋은 은행 운영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중심 은행이 직접 벤처기업 등에 투자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인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나름의 수익 모델을 지닌 벤처캐피털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면 우리 지역 기업이 투자를 유치하는 데 더 유리할 것"이라며 "어떤 방식이 가장 적절할지는 계속 논의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월 미국 출장 중 SVB를 방문해 대전투자청·은행에 대한 자본출자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만간 정식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었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말까지 초기 자본금 500억원을 확보해 신기술 금융회사 형태의 대전투자청을 설립할 계획이다.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전까지 자본금을 1천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신한·하나금융그룹과 산업은행, 고려신용정보 등의 금융기관·채권추심업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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