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원산지 꼭 확인하고 드세요…원산지 거짓 ·미표시 업체 25곳 덜미

유건연 2023. 3. 13.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콩·팥·녹두 등 두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지원장 김동환)은 8일 콩·팥 등 두류와 콩 가공품의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 결과 위반 업체 2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청도군에 있는 A농원은 외국산과 국산 콩을 혼합해 재배한 콩나물 수십t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시중에 유통하다 덜미가 잡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산 외국산 섞은 후 국산으로 표기 판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직원이 콩 취급 업체에서 원산지 표시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관원 경북지

콩·팥·녹두 등 두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국산과 외국산의 가격 차를 악용해 국산과 섞은 후 가공품을 만들고,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 하지 않고 판매하다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지원장 김동환)은 8일 콩·팥 등 두류와 콩 가공품의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 결과 위반 업체 2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단속 기간은 1월30일부터 2월28일까지 한달이었다.

이번 단속은 두류의 국산과 외국산 가격 차가 3~4배까지 나는 상황에서 부정 유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실시했다. 시세보다 가격이 저렴하거나 원산지가 의심되는 콩 관련 유통업체, 제조·가공업체, 음식점 등 대구 경북지역 1480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단속 결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12개 업체와 원산지 미표시 업체 13곳을 적발했다. 품목별 위반 건수는 콩나물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두부류가 9건, 메주 4건 순이었다. 특히, 복어탕·해장국·해물찜 식재료로 콩나물을 사용하는 음식점을 집중 점검해 수입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 중인 업소 10곳을 적발했다. 

청도군에 있는 A농원은 외국산과 국산 콩을 혼합해 재배한 콩나물 수십t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시중에 유통하다 덜미가 잡혔다. 대구광역시 소재 B음식점은 중국산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 100㎏을 복어탕 식재료로 사용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 콩나물’로 거짓 표시하다 적발됐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 12곳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3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279만원을 부과했다.

김동환 지원장은 “국산콩 소비 확대와 콩 생산 농가 보호 및 소비자 알권리 보장을 위해 두류에 대한 원산지 단속을 지속하겠다”면서 “소비자들도 메주·된장·두부 등 콩 가공품을 사거나 식당에서 콩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가 의심될 땐 농관원 누리집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