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석달도 안돼 작년의 50% 육박…원인은 반도체"

세종=유선일 기자, 세종=유재희 기자 2023. 3. 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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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0일 기준 무역수지가 약 5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무역수지가 49억95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3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1122억8600만달러, 수입은 1350억61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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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0일 기준 무역수지가 약 5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연간 적자의 절반에 육박했다. 반도체 수출이 40% 급감하는 등 수출 부진이 이어진 때문이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157억9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2%(30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월 초반부터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6개월 연속 감소 가능성이 높아졌다.

3월 1~10일 수입은 207억86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7%(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해당 기간 무역수지가 49억95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13개월 연속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올해 1월부터 3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1122억8600만달러, 수입은 1350억61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수출은 12.6%(161억6000만달러) 줄고 수입은 0.6%(7억4000만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227억75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적자(472억달러)의 48.3%에 달하는 수준이다.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수출 급감이다. 반도체는 제품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수출이 계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3월 1~1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1.2% 급감했다. 지난달에도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2.5% 줄어든 59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투자책임관 회의를 주재, 주요 품목별 수출·투자 이행 점검과 수출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추가 지원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2023.03.13.


정부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지 않으면 수출 반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월 전체 수출 감소(전년동월대비 -41억달러) 규모보다 반도체 수출 감소(-44억달러) 규모가 더 컸다. 반도체 외 다른 품목 수출은 비교적 양호했다는 의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반도체 경기의 반등이 없이는 당분간 수출 회복에 제약이 불가피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부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등으로 하반기에는 수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올해 수출이 전년보다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 리오프닝과 정책 지원 효과 등을 감안하면 수출이 작년보다 0.2% 증가한 6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과 무역협회는 각각 올해 수출 증가율을 -4.8%, -4.0%로 제시했다.

기재부는 "올해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매우 어렵다"면서도 "상반기 부진 이후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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