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대만 중의사들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확대" 공동 선언

윤영혜 기자 2023. 3.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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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의사들과 대만 중의사들이 인류 건강증진을 위한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선언하고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협과 서울시한의사회 등 한국 방문단이 지난 11일 '제93회 국의절'을 맞아 국립대만대 부속병원 국제회의센터에서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 타이베이 중의사공회 등과 공동으로 '2023 전통의학 의료기기 신(新)전망 선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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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통의학 의료기기 신(新) 전망’ 발표
지난 11일 '제93회 국의절'을 맞아 국립 대만대 부속병원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2023 전통의학 의료기기 신(新)전망 공동 선언'에서 참석자들이 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제공

한국 한의사들과 대만 중의사들이 인류 건강증진을 위한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선언하고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협과 서울시한의사회 등 한국 방문단이 지난 11일 '제93회 국의절'을 맞아 국립대만대 부속병원 국제회의센터에서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 타이베이 중의사공회 등과 공동으로 ‘2023 전통의학 의료기기 신(新)전망 선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만 국의절은 1929년 3월 16일 대만 중의사들이 중의학 폐지에 항거하기 위해 개최한 집회와 중의학 전통을 지켜낸 것을 기리는 날이다.

양 단체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한국은 2003년 한의약육성법을, 대만은 2019년 중의약발전법을 통해 각각 전통의약 발전을 위한 법적 근간을 마련했다"며 “대만은 2017년 ‘중의사는 X-ray, 혈액 채취 및 소변·대변검사 등을 위해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정부의 결정을 얻어냈고 한국은 2022년 ‘한의사는 초음파기기를 활용해 환자의 병세를 진단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한국 한의사와 대만 중의사는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확대해 전세계 인류의 건강을 이롭게 한다', '양국 전통 의학의 상호 실증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배움과 발전을 도모한다', '양국 국민의 우정을 영원히 간직한다'는 3가지 실천사항을 발표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이번 선언문 발표가 양국 간 전통의학 교류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현대 진단기기 사용 확대로 전세계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쟌용쟈오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 이사장은 “선언문 발표를 계기로 한의약과 중의약이 양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인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혜 기자 y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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