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수십 줄 지어 '심야 야외' 방송하는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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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 창사, 밤 깊은 시간인데도 거리에 많은 젊은이들이 나와 있습니다.
줄을 지어 삼각대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저마다 방송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모두 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이른바 라이브 스트리머들입니다.
실내 방송으로는 눈길을 끌기 어려워지자 한밤 중에 야외에서 방송을 하는 이들이 중국 곳곳에서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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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 창사, 밤 깊은 시간인데도 거리에 많은 젊은이들이 나와 있습니다.
줄을 지어 삼각대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저마다 방송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새벽 1시의 창사입니다. 이게 뭐 하는 모습인 일까요? 문예부흥인가요.]
이들은 모두 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이른바 라이브 스트리머들입니다.
다른 나라에선 틱톡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더우인은 중국 내 이용자가 6억 명에 달해 라이브 방송이 인기 돈벌이 수단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너도나도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실내 방송으로는 눈길을 끌기 어려워지자 한밤 중에 야외에서 방송을 하는 이들이 중국 곳곳에서 늘고 있습니다.
수십 명의 여성들이 둥근 조명까지 켜고 불과 2~3미터 간격을 두고 떨어져 앉아 이야기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새벽까지 예닐곱 시간이나 홀로 야외에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해 후원금을 더 받기 위해서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관련 업체와 계약을 맺는데 전체 수입 중 10%는 장비 대여와 관리 명목으로 업체가 챙기고, 플랫폼인 더우인이 40%를 가져가기 때문에 본인들 몫은 나머지 40% 정도입니다.
야외 인터넷 생방송은 약 1년 전부터 퍼지기 시작해 유행이 됐습니다.
시청자들이 내는 후원금의 규모가 커지기도 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강력한 봉쇄형 방역 정책으로 그동안 일자리를 잃은 많은 이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밤중 방송이 위험하다거나 사회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각 지방 정부에서 단속에 나서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출처 : 웨이보)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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