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마카세 열풍, 2030 사치의 상징” 日매체도 꼬집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3. 3. 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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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오마카세’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사진들. [사진 출처 = 데일리신초 캡처]
한 일본 매체가 한국의 오마카세 열풍을 두고 ‘젊은이들 사치의 상징’이라고 분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마카세는 요리사에게 메뉴 선택을 맡기는 식사 형태로, 보통 한 끼 가격이 10만원을 넘을 정도로 고가다.

12일 일본 데일리신초는 ‘일본의 오마카세가 한국에서 유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마카세는 한국 젊은이들의 사치의 상징”이라며 “그들은 첫 데이트나 생일, 성탄절 등 기념일에 오마카세 레스토랑을 예약한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는 지난 2월 서울 공덕에 있는 한 오마카세 체인점에 방문했을 당시 손님의 20%가 비즈니스 관계고, 나머지 80%가 20~30대 커플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른 오마카세 레스토랑에 갔을 때는 젊은 부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도 했다.

그는 서울 시내의 인기 오마카세 레스토랑 가격이 점심 13만원, 저녁 25만원으로 고가인데도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식사비용을 남성이 전부 내야 한다는 한국의 고정관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무언가를 자랑하는 풍조가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국에는 데이트할 때 식사비는 반드시 남성이 지불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며 “비용을 나눠 내려한다면 여성으로부터 ‘별로인 남자’라는 꼬리표가 붙어 더는 함께 할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오마카세는) 상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훌륭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마카세를 먹고) SNS에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 해 타인에게 자랑하는 것까지 세트”라며 “이러한 풍조 때문에 여성들이 비싸고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고, 오마카세 레스토랑에 데려가면 SNS에 사진을 올려 ‘단골’이라고 과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매체는 “한국의 오마카세 붐의 배경에는 이러한 한국의 남녀의 허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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