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충남형 워케이션' 시동

충남도, 4개 시군·5개 기업·2개 공공기관과 협약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일과 휴식이 함께하는 '충남형 워케이션(worcation)' 정책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보령·부여·예산·태안 등 4개 시·군, 수도권 5개 기업,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서울산업진흥원과 '워케이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일과 휴식,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삶의 형태이다.

도는 협약에 참여한 4개 시·군에서 워케이션 시범 사업을 할 예정이다.

서해안권, 백제문화권, 서부내륙권을 대표하는 4개 시·군의 관광자원 특성을 반영해 문화치유, 해양치유, 마을맞춤, MZ세대 맞춤 등 상품을 기획했다.

다음 달부터 참가자를 모집해 다양한 형태의 숙소와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한 업무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부터는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아프리카TV, 야놀자, 티몬, 현대글로비스, 호반건설 등 5개 기업은 직원들에게 충남형 워케이션 시범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는 워케이션 참가자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일과 휴양 연계 체류형 지역관광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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