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다시 '죽음의 바다'…리비아발 이민선 뒤집혀 30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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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주민 총 47명을 태우고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 방향으로 항해하던 선박 1척이 12일(현지시간) 오전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북서쪽으로 180㎞ 떨어진 곳에서 뒤집혔습니다.
리비아는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등 유럽으로 떠나려는 아프리카 이주민의 대표적 기항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지난달에도 리비아 인근 지중해에서는 난파 사고로 이주민 최소 73명이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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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향하던 선박이 악천후로 전복돼 배에 타고 있던 이주민 최소 30명이 실종됐다고 AFP 통신·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주민 총 47명을 태우고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 방향으로 항해하던 선박 1척이 12일(현지시간) 오전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북서쪽으로 180㎞ 떨어진 곳에서 뒤집혔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30명이 실종됐으며 17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 등 구조 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으나 이들이 살아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리비아는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등 유럽으로 떠나려는 아프리카 이주민의 대표적 기항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들 이주민은 내전이나 빈곤 등을 피해 유럽으로 가려고 낡은 보트에 의지해 지중해를 건너는 위험한 항해에 나섭니다.
앞서 이탈리아 정보 당국은 리비아에서만 현재 약 70만 명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려고 한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구조 당국이 이주민 선박에 대한 구조 작업을 인도주의적 문제가 아닌 법 집행 문제로 취급한 탓에 이들에 대한 지원이 늦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지난달에도 리비아 인근 지중해에서는 난파 사고로 이주민 최소 73명이 실종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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