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민생 해결의지 없어 제2의 IMF 걱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13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민생경제 문제 해결에 능력도 의지도 책임감도 부족한 지금까지의 모습대로라면 제2의 IMF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지난 1월 경상수지가 43년 만에 최대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윤 정권 출범 이후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마다 역대 최악을 경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수출 부진, 내수 침체, 고용 한파까지 우리 경제 어디를 봐도 위기가 아닌 곳이 없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는 근거 없는 행복회로만 돌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민생경제의 고통과 위기를 제대로 인식이나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쯤 되면 무능을 넘어서서 정부 여당 전체가 민생과 국정에 아예 손 놓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다”면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또 국가 경제가 그야말로 생사 갈림길에 놓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의 새 지도부가 출범했는데 말로만 민생 앞세우지 말고 국민 우롱할 생각하지 마시고 행동으로 민생 의지를 증명해야 할 것이다”라면서 “윤 정권의 명운을 야당 탄압에 걸지 말고 민생 위기 극복에 걸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안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겨냥했다. 그는 “정부의 치욕적인 항복 선언에 일본은 의기양양하고 있다. 국민은 기가 막히고, 피해자는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해서 궤변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외교사의 최대 굴욕인 이번 배상안을 미래를 위한 결단이자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이라고까지 강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일본 외상이 나서서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아예 단언을 했다. 배상안은 일본과 무관하다 도발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일본에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통령이 말한 미래가 바로 이런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이번 주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다는데, 벌써 걱정이 크다. 조공 목록 작성에 정신을 팔 때가 아니다”면서 “특히 일본에 군사협력에 관한 백지 수표를 상납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에 두고두고 큰 화근이 될 거라는 점을 경고한다”라고 강조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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