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VB에 이어 한 곳 추가 파산…"모든 예금 보호 조치"

김윤수 기자 2023. 3. 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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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틀 만에 뉴욕의 암호화폐 은행 한 곳이 또 파산했습니다.

 미 재무 당국은 파산 은행 두 곳에 대한 모든 예금을 보호하겠다고 긴급 대책을 내놨는데요, 연방정부 차원의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 예금보험공사는 파산 은행 자산에 대한 경매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미 금융당국은 대형 은행들이 파산한 은행들을 통째로 인수하는 게 사태 해결에 최선책이라고 보고 매각 작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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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틀 만에 뉴욕의 암호화폐 은행 한 곳이 또 파산했습니다. 미 재무 당국은 파산 은행 두 곳에 대한 모든 예금을 보호하겠다고 긴급 대책을 내놨는데요, 연방정부 차원의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주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전문은행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틀 만입니다.

자산 규모 117조 원인 시그니처은행은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주가가 폭락하고, 유동성이 바닥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긴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보험한도에 상관없이 파산 은행의 모든 예금을 보호하기로 하고, 전액 인출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자금은 세금이 아닌 연준의 별도 기금으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은행들이 내놓는 국채 등을 담보로 연준이 시중은행에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으로 은행의 유동성 위기를 막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연방정부 차원의 구제금융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2008년 당시) 대형 은행들이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걸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관련 개혁들이 제대로 이뤄졌기 때문에 다시 구제금융을 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옐런 장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뤄진 금융개혁으로 미국 은행들은 안전하고, 자본도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예금보험공사는 파산 은행 자산에 대한 경매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미 금융당국은 대형 은행들이 파산한 은행들을 통째로 인수하는 게 사태 해결에 최선책이라고 보고 매각 작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은행들이 인수 의향을 밝혔다 철회하는 등 매각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어 이번 사태의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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