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8일만에 무역적자 228억달러…벌써 작년의 절반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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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7억9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했다.
월별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을 보면 작년 8월 7.8%, 9월 5.6%, 10월 17.4%, 11월 29.9%, 12월 29.1%, 올해 1월 44.5%, 2월 42.5%로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9억9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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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41.2% 급감…주력 품목 10개 중 9개 뒷걸음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수출 부진으로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68일만에 228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1년 동안 적자 규모(472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는 195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거의 반토막이 나면서 3월 1~10일 전체 수출이 16% 이상 감소해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최대 시장인 대중(對中) 무역수지는 반도체를 비롯한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6개월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7억9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4%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전년 동기(6.5일)대비 하루 더 많았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초순까지 6개월 연소 감소세다. 6개월 연속 감소는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주력품목 10개 중 승용차(133.7%)를 제외한 나머지 9개 품목이 두 자릿수 감소하면서 수출 침체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특히 우리 전체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41.2% 줄면서 올해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40%이상 쪼그라들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월별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을 보면 작년 8월 7.8%, 9월 5.6%, 10월 17.4%, 11월 29.9%, 12월 29.1%, 올해 1월 44.5%, 2월 42.5%로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수출 비중 60%가량을 점하는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제품 수요 약세로 가격이 하락하고, 글로벌 경기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반도체뿐 아니라 석유제품(-21.6%), 철강(-13.9%), 컴퓨터주변기기(-58.8%), 가전제품(-44.9%)선박(-36.9%) 등 대다수 주요 품목의 수출도 동반 감소해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내렸다.
국가별로는 우리 전체 수출의 25%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35.3% 감소했다. 대중(對中)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 6월부터 이달 초순까지 10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중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14억3600만달러를 기록해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6.2%), 베트남(-16.4%), 일본(-7.3%) 등도 줄었다. 반면 미국(5.6%), 인도(5.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07억8600만달러로 2.7% 증가했다. 반도체(1.5%), 기계류(11.8%), 석탄(31.9%), 승용차(11.8%) 등은 늘고, 원유(-3.1%), 가스(-1.9%), 석유제품(-13.5%) 등은 줄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9억9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49억33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이달까지 13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년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외환위기인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무역적자는 227억7500만달러로 지난해 1년간 472억달러의 48%에 이른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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