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VB은행 파산사태...IBK증권 “시장 악재, 단기 불확실성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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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재 기술전문은행 실리콘밸리뱅크SVB(Silicon Valley Bank) 파산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해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난 주 SVB 파산은 침체, 긴축 등의 익숙한 재료가 아닌 새로운 악재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상황에서 SVB 사태의 원만한 해결이 우선돼야 하나 금융 시장이 SVB 사태가 글로벌 주요 기업과 금융권 전반의 위험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를 선 반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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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재 기술전문은행 실리콘밸리뱅크SVB(Silicon Valley Bank) 파산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해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난 주 SVB 파산은 침체, 긴축 등의 익숙한 재료가 아닌 새로운 악재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상황에서 SVB 사태의 원만한 해결이 우선돼야 하나 금융 시장이 SVB 사태가 글로벌 주요 기업과 금융권 전반의 위험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를 선 반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0일(현지 시각) SVB 전지점을 폐쇄하고 2090억달러(약28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압류했다. 이날 SVB 채권 가격은 선순위의 경우 액면가 1달러당 45센트, 후순위의 경우 액면가 1달러당 12.5센트로 대폭락했다.
향후 뱅크런 등 금융 시장 혼란, 신용 경색 가능성, 유사한 규모의 중견은행 연쇄 파산, 스타트업 줄 도산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SVB 악재는 미국 기업이라는 점, 은행이라는 점에서 투자 심리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
다만 기업 파산 증가가 증시에 무조건 부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변 연구원은 “과거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했던 2008년 증시는 급락했지만 기업 파산 수가 가장 많았던 2009년, 2020년 증시는 오히려 급등했다”면서 “이는 기업 파산 자체보다는 영향력 있는 대형 금융기관의 파산이냐 아니냐가 증시에 중요한 관건이 된다는 점을 인식시켜 준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기업 파산은 경기 악화와 침체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후행 지표이고, 기업 파산 이후 시장은 부실 리스크 완화와 동종 업계 생존 기업들의 점유율 상승 등을 야기하기도 한다”고도 했다.
SVB는 대형은행이 아닌 특화된 중견은행인데다 미 정부 당국은 SVB 사태에 따른 리스크가 금융권 위험 확산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미 은행들이 지난 목요일 동반 급락한 뒤 금요일 증시에서는 차별화되며 대형은행 주가 낙폭이 제한됐다. 이는 SVB 사태를 미 대형은행의 전체 문제로 고려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변 연구원은 “SVB 사태가 금융위기의 시작 신호가 아닌 연준의 톤 변화의 시작으로 작용한다면 증시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수 있다”며 “SVB 사태가 진정되면 투자자들의 눈은 다시 연준과 디스 인플레이션(물가 하락 전환)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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