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지아, 6kg 빼면 뭐하나…어색 연기+뜬금 전개, 김순옥도 못 살린 '판도라'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3. 3. 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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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살인 병기로 키워진 킬러라는 소재는 표정 변화 없는 이지아의 어색한 연기와 비현실적인 전개로 힘을 잃었다.

당시 심수련 캐릭터를 연기한 이지아는 우아하면서도 복수를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다.'판도라'를 통해 킬러 액션을 선보이게 된 이지아.

베일을 벗은 '판도라'에서 이지아는 표정 변화 없는 어색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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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
베일 벗은 '판도라', 이지아 어색한 표정 연기+뜬금 전개 '혹평'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판도라' 스틸컷./사진제공=tvN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시청률 30%에 육박했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영광은 없었다. 1년 반 만에 6kg를 감량하고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지아. 살인 병기로 키워진 킬러라는 소재는 표정 변화 없는 이지아의 어색한 연기와 비현실적인 전개로 힘을 잃었다. '막장 대모' 김순옥 사단이라는 것이 영광이 아닌 족쇄가 되어 돌아왔다.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조작된 낙원' 이야기다.

지난 11일 처음 방송된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 현지민 작가가 집필하는 김순옥 사단의 신작이다.

'판도라' 포스터. / 사진제공=tvN


'판도라'는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펜트하우스'에 출연했던 이지아, 봉태규, 박기웅 등이 출연해 기대를 더했다. 앞서 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최고 시청률 29%를 찍으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당시 심수련 캐릭터를 연기한 이지아는 우아하면서도 복수를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판도라'를 통해 킬러 액션을 선보이게 된 이지아. 제작발표회에서 이지아는 "살인 병기로 키워진 킬러다 보니 액션도 그렇고 몸도 탄탄하게 하고 싶어서 운동을 좀 했다. 복근도 만들었다"며 "펜트하우스' 때보다 살을 많이 뺐다. 5~6㎏으로 더 빠진 상태인데 슬림하고 날렵한 몸을 유지해서 액션을 하고 싶었다"고 해 그의 연기 변신 역시 주목하게 했다.

'판도라' 이지아. / 사진제공=tvN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베일을 벗은 '판도라'에서 이지아는 표정 변화 없는 어색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깼다. 기억을 잃고 15년 만에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는 격변의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표정은 시종일관 감정을 알 수 없는 무표정인 것.

여기에 불륜, 정치, 살인, 액션 등 이것저것 섞어 놓은 듯한 전개는 작품의 정체성을 훼손시켰다. 주말 저녁을 즐길 오락거리로 봐달라고 했지만, 어둡고 복잡한 전개는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이 아닌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막장 드라마를 원했다기엔 너무나 음울하기 짝이 없다.

'김순옥' 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기대감이 컸기에 실망도 더욱 컸을 터. 시청률 역시 첫 회에서 4.9%로, 전작 '일타스캔들' 마지막 회 시청률인 17%에 1/3 수준밖에 미치지 못했다. 경쟁작인 '모범택시 2'는 14%대를 기록했다.

'판도라' 스틸컷./사진제공=tvN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보여야 하지만, 반응 역시 좋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재미가 없다는 것, 그리고 배우의 연기가 어색하다는 것. '펜트하우스'의 천서진(김소연 분) 같은 히어로가 '판도라'에는 없다.

액션 연기를 위해 살도 빼며 몸을 만들었지만, 한결같은 표정이 발목을 잡았다. 이지아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킬러 액션에서는 장점이 되지 못했다. 김순옥 사단이라는 영광은 꼬리표가 되어 돌아왔다. '판도라'가 이러한 분위기를 꺾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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