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를 주식으로…' 북한TV 요리프로그램서 '빵 만드는 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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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쌀과 밀가루 위주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 중인 북한이 주민들에게 밀가루로 빵을 만드는 방법을 홍보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TV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정주부들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장식 단설기를 정성껏 만들어 가족들에게 맛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거품을 치는 기계나 구이로(오븐) 없이 빵을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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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주식을 쌀과 밀가루 위주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 중인 북한이 주민들에게 밀가루로 빵을 만드는 방법을 홍보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TV는 12일 요리 프로그램 '료리상식'에서 '빵 만들기'편을 재방송했다. 그간 평양온반이나 삼계탕, 원산조개밥 등 북한 음식을 소개해 온 이 프로그램에서 밀가루빵 만들기를 진행한 건 이번 편이 처음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평양 광복지구 상업중심 요리사는 "최근 우리 식당을 찾는 손님 속에서 빵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달라는 가정주부들이 많다"며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장식 단설기(카스텔라)와 증기빵 만들기를 직접 선였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새 시대 농촌 건설 강령'을 발표하면서 주민들의 주식을 쌀과 밀가루로 바꾸겠다며 각종 정책을 추진해왔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빵 만들기'를 선전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은 현재 농업 부문에서 밀 재배 면적을 늘려가고 있다. 또 작년 겨울엔 밀가루 음식 전시회를 통해 빵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번엔 주민들이 실제 집에서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를 소개한 것이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TV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정주부들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장식 단설기를 정성껏 만들어 가족들에게 맛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거품을 치는 기계나 구이로(오븐) 없이 빵을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북한은 주민들의 식생활을 보다 다양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주식을 감자·옥수수 대신 쌀과 밀가루고 바꾸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북한은 내부적으로 식량난 해결을 위한 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동시에 다양해진 주민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데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엔 평양에 대성산아이스크림공장을 준공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기도 했다. 이 또한 장기화된 경제난 속에서 민심을 달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선중앙TV의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한 광복지구 상업중심 요리사는 작년 열린 밀가루 음식 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요리사는 "빵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겨 찾는 음식"이라며 "구미에 맞게 여러 가지로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식생활도 다양해지고 좋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도 빵 등 밀가루를 활용한 음식은 젊은 층과 평양 주민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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