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자이 400가구 입주 날짜 미뤄져… "조합-상가 200억원대 소송"

김노향 기자 입력 2023. 3. 13.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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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가 단지 내 어린이집과의 보상금 문제로 입주를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재건축 전 단지 내 어린이집이 200억원대 보상을 요구했지만 조합이 이를 거절하면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관련 소송으로 법원이 '한시적 준공인가 처분 효력정지' 결정을 내린 영향이다.

개포주공 4단지 내 경기어린이집은 당초 재건축 확정 이후 퇴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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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사진=신유진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가 단지 내 어린이집과의 보상금 문제로 입주를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재건축 전 단지 내 어린이집이 200억원대 보상을 요구했지만 조합이 이를 거절하면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13~24일 세대 키 불출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기간 동안 입주예정이던 400여가구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사업체 계약 취소와 임시거처마저 마련해야 하는 상황.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입주 예정이던 세입자도 계약 취소 방안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강남구청은 지난 10일 조합 측에 입주 중지 이행명령을 내렸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관련 소송으로 법원이 '한시적 준공인가 처분 효력정지' 결정을 내린 영향이다. 이에 따라 시공사인 GS건설은 조합 측에 오는 13일부터 키 불출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개포주공 4단지 내 경기어린이집은 당초 재건축 확정 이후 퇴거를 결정했다. 하지만 상가 공유 지분 등 보상금 문제로 갈등이 불거져 해당 어린이집은 조합에 약 200억원을 요구했다. 조합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는 총 3375가구가 입주를 해야 한다. 입주 예정일이던 지난달 28일에는 부분준공인가가 났다. 법원은 오는 24일 단지 내 어린이집 관련 소송의 최종 결정을 내린다. 심리(변론기일)는 오는 17일 예정됐다. 법원에서 효력 정지 결정을 취소하면 입주가 재개될 수 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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