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직행 티켓 주인 ‘아직 모른다’…SK, 선두 인삼공사 잡고 3연승

박효재 기자 2023. 3. 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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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김선형 ‘40득점 합작’
14점 차 뒤집고 74 대 73 역전승
지난주 EASL 결승전 패배 설욕
6경기 남겨두고 2위 1.5G 차 추격

프로농구 서울 SK가 홈팬들 앞에서 리그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으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결승전 패배를 되갚았다. 2위 창원 LG와의 격차도 더욱 좁히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정규리그 3위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KGC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자밀 워니(26점 14리바운드)의 득점포, 김선형(14점 11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74-73,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때 14점 차까지 뒤진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LG와의 격차는 1.5경기로 줄였다.

SK는 시즌 세 번째 매진 홈 관중 앞에서 지난 5일 일본에서 열린 EASL 결승에서 KGC에 진 패배를 설욕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하면서 시즌 상대전적 3승3패로 균형을 맞추며 진정한 라이벌 관계임을 증명했다.

경기 중후반까지는 KGC에 끌려다녔다. 야투 난조에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며 3쿼터 한때 14점 차까지 뒤졌다.

4쿼터부터 SK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51-58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한 SK는 워니의 연속 2점에 송창용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상대 오세근에게 2점을 허용했지만 워니가 연속 2점에 자유투까지 얻어낸 뒤 성공하면서 쿼터 시작 3분 만에 61-60,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선상혁과 김선형의 2점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65-60까지 앞서나갔다.

차근차근 쫓아간 KGC는 종료 1분여 전 박지훈이 3점슛으로 70-70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김선형이 2점을 넣으며 다시 72-70 재역전에 성공했다. KGC는 아반도가 28초를 남기고 드라이브인 득점에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다시 73-72로 뒤집었다.

차분했던 SK가 막판에 웃었다. KGC는 15초 남은 상황에서 김선형에게 파울을 얻어냈으나 아반도가 자유투를 실패하면서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6초 남은 상황에서 SK 양우섭이 3점슛을 시도했고, 백보드 옆을 맞고 튕겨나온 공을 허일영이 리바운드로 따낸 뒤 2점에 성공, 74-73으로 다시 역전했다. 이후 KGC 문성곤이 마지막 2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벗어났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KGC는 에이스 오마리 스펠맨의 컨디션 난조 결장에 따른 공백을 절감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5에서 줄이지 못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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