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산불 꺼졌지만 1명 사망…도봉산서도 ‘방화’ 산불
[앵커]
전국 곳곳에 내린 비에 경남 하동 산불은 22시간여만에 잡혔지만,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대원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서울 도봉산에서도 불이 났는데, 주변에서 라이터를 갖고 있던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기가 경남 하동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때마침 비까지 내리면서, 이틀간 잡히지 않던 산불의 주불이 잡혔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 22시간여 만입니다.
불은 잡혔지만, 어젯밤 진화 작업을 하던 산불예방진화대원 1명이 심정지로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또, 임야 91ha와 민가 약 990제곱미터(300평)도 불에 탔습니다.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던 주민 74명은 귀가했습니다.
산림청은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를 누군가 산에 버리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가도 모두 문을 닫은 한밤중, 서울 도봉산 주변을 한 여성이 혼자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출동하는 소방차, 산 끝자락에서 불이 난 겁니다.
화재 현장 근처에 머물다가 방화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여성의 소지품에선 라이터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새벽 시간대에 혼자 올라갔던데 산에 12시 좀 넘어서 체포했어요. (라이터) 불 지르려고 갖고 있었겠죠."]
불은 200제곱미터 가량의 임야를 태우고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9층 아파트 거실 유리가 총에 맞은 듯 뻥 뚫렸습니다.
3cm 정도의 구멍을 중심으로, 유리 전체에도 금이 갔습니다.
[A 씨/해당 아파트 거주 : "유리 파편 이런 걸 확인해보면서 점점 아 이건 사제총 이런 걸로 난 사고 같다라고 생각하고 되게 두려웠었죠."]
경찰은 근처 고층 건물에서 누군가 새총이나 쇠구슬 등을 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변 CCTV를 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 안성복/영상편집:여동용/화면제공:시청자 이준복·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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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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