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의 은행권 릴레이 방문에...지원책 발표로 납작 엎드린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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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 릴레이 방문을 통해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 원장이 방문한 은행들은 어김없이 취약계층 지원책을 발표하며 호응하고 있다.
이 원장은 "하나은행의 차주 우대 상품과 같이 서민과 상생할 수 있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 등이 은행권 전반에 널리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은행권의 호응이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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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 릴레이 방문을 통해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 원장이 방문한 은행들은 어김없이 취약계층 지원책을 발표하며 호응하고 있다.
'이자 장사', '돈 잔치' 등의 비난을 받던 은행권이 이 원장에게 바짝 엎드린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 원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정치적인 목적이라며 비판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최근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가리지 않고 연이은 현장행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대구은행과 신한은행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의 방문에 맞춰 이들 은행도 금융소비자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도 지난 9일 이 원장의 방문에 맞춰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전 상품에 대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신규 고객은 약 340억원, 기존 고객은 약 720억원 등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자 경감 효과를 예상했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 전 상품에 걸친 대출금리 인하는 고금리 시대에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은행의 노력이 일회성이거나 전시성으로 흘러가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BNK부산은행은 이 원장이 방문한 지난 8일 주택·전세·신용대출 전 상품의 신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총 1조6천929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방안을 내놨다. 이 원장은 부산은행의 상생금융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지역경제에 기반하는 지방은행이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따뜻한 금융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3일에는 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해 하나은행의 차주 우대 대출상품 시판을 격려하고 중소기업 대표, 소상공인 개인 차주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원장은 "하나은행의 차주 우대 상품과 같이 서민과 상생할 수 있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 등이 은행권 전반에 널리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은행권의 호응이 이어진 셈이다. 이 원장이 시중·지방은행 방문을 이어가면서 은행권 상생금융 노력도 활발해질 전망이다.다만 이 원장의 이같은 행보가 정치적 목적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이 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목표로 오는 7월 사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5월에 사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지난 9일 국민은행에서 열린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감독기구 수장으로서 맡은 중요한 역할이 많다"며 "지금 감독당국이 챙겨야 하는 시장 안정화 상황이나 금융소비자 지원, 자본시장 활성화 노력 등이 1∼2개월 안에는 결실이 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6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금감원 역할에 기여할 바가 남아 있다고 본다"며 "여기서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 중"이라고 답변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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