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동물보호가들 '개 대량학살 사건' 대책위 결성…집회 나서

김정은 기자 2023. 3. 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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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지역 동물보호가들이 최근 발생한 '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과 관련 자발적으로 대책위를 꾸리고 지자체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양평 개 집단학살사건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양평대책위) 등에 따르면 양평군에서 활동하는 동물보호가 5명이 양평에서 발생한 개 대량학살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 7일 대책위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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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 10일 양평군청 앞 '동물학대 근절 주민집회' 개최
사건 재발 방지 위헤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
안타깝게 굶어죽은 개들 위로하는 '위령제'도 준비 중

지난 10일 오전에 진행된 동물 학대 근절을 위한 번식장 전수조사 촉구 주민집회. 2023.03.10. jungxgold@newsis.com


[양평=뉴시스]김정은 기자 = 경기 양평지역 동물보호가들이 최근 발생한 ‘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과 관련 자발적으로 대책위를 꾸리고 지자체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양평 개 집단학살사건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양평대책위) 등에 따르면 양평군에서 활동하는 동물보호가 5명이 양평에서 발생한 개 대량학살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 7일 대책위를 결성했다.

양평에서는 지난 4일 용문면 광탄리 소재 한 주택에서 1000마리가 넘는 개들이 굶어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는 불상의 장소에서 1만원씩 받고 데려온 1200여 마리의 개를 가둬두고 굶겨 죽인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10일 오전 양평군청 앞에서 열린 '동물학대 방지를 위한 주민집회' 현장. 2022.03.10. jungxgold@newsis.com


양평 대책위는 이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 10일 오전 양평군청 앞에서 ‘동물 학대 근절을 위한 번식장 전수조사 촉구 주민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대책위 소속위원들 외에도 개와고양이를생각하는모임, 동물권행동 카라, 배우 이용녀씨 등 지역주민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번식장 전수조사 ▲피의자에 대한 엄중 처벌 ▲피의자에게 개를 넘긴 번식업자 수사 ▲양평지역 동물 관리 시스템 마련 ▲군 동물보호팀 인력확충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대책위는 오는 17일 오전 양평군수와 면담을 갖고 양평지역 내 동물학대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함께 논의한다는 계획으로, 안타깝게 굶어 죽은 개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도 준비 중이다.

오민희 양평 개 집단학살사건 주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양평 개 대량 학살사건은 동물 번식업이 만연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엄중한 사건”이라며 “이와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양평군의 대책이 세워질 수 있을 때까지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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