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야유’ 민주당에 사과 요구···“이간질 정치 그만”

정의당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은 극렬 지지자를 앞세운 편협한 이간질 정치 그만두시라”면서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난 11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야유를 보낸 것에 대해 민주당이 공식 사과하라고 말했다.
앞서 이정미 대표는 전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이정미 대표가 연단에 올라가자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내려와”를 외치고 야유를 퍼부었다. 이에 이정미 대표가 잠시 말을 중단했다. 사회자가 “우리 한 마음 한 뜻으로 윤석열 굴욕외교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 우리 이렇게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오늘 발언 경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일부 지지자는 이정미 대표 연설 도중 “민주당 당대표 죽이려고 하고 뭐하는 거냐” 소리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정미 대표 연설이 끝난 뒤에는 “이재명”을 연호했다. 정의당이 지난달 2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한 항의로 풀이된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간절한 취지를 민주당만의 당파성으로 오염시키는 행위이자 집회의 전체 방향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윤석열 정부의 굴욕협상에 대한 국민적 분노조차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려는 민주당의 작태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위 대변인은 “자당의 정치적 이득에 매몰된 오만하고 저열한 민주당식 정치에 매우 엄중하고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다. 어제(11일)의 일이 처음도 아니었거니와 갈수록 심해지는 정도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이런 반복되는 행위에 책임지는 이 하나 없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고 했다.
위 대변인은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정의당은 민주당의 정쟁매몰 정치와는 다른길을 의연히 가겠다”고 말했다.
위 대변인은 경향신문에 “(이정미 대표에 대한 야유를) 민주당이 한 것이라 규정했기에 사과 요구를 한 것”이라면서 “그렇게 규정한 이유는 (민주당) 당원들이 한 행위이며 (민주당) 지도부가 방관·동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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