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강 살린다…“수량·수질·수생태계 통합물관리”

이준희 2023. 3. 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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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 환경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수량·수질 및 수생태계 통합물관리에 나선다.

그간 지속적인 수질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호강의 최근 5년 평균 수질은 Ⅲ등급으로 수질목표(Ⅱ등급) 보다 낮고, 수질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부착돌말류와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도 '나쁨'으로 나타나는 등 물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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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 환경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수량·수질 및 수생태계 통합물관리에 나선다.

환경부는 13일 충청북도 등 8개 관계기관과 정부세종청사에서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미호강은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해 진천군에서 세종시 연기면을 거쳐 금강으로 합류되며, 유역면적은 1854㎢로 금강 전체 유역면적 9912㎢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금강 제1지류다.

미호강은 이 강의 명칭을 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담수어류인 미호종개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며, 작년 7월 미호천에서 미호강으로 명칭이 변경된 바 있다. 그간 지속적인 수질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호강의 최근 5년 평균 수질은 Ⅲ등급으로 수질목표(Ⅱ등급) 보다 낮고, 수질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부착돌말류와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도 '나쁨'으로 나타나는 등 물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청댐과 백곡저수지, 맹동저수지, 광혜저수지, 한계저수지, 삼기저수지 등 농업용 저수지 5곳의 운영개선을 통해 수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16일부터 한 달간 추진한다. 하루 총량 23만2000톤의 댐·저수지 용수가 미호강 수질개선을 위해 활용된다.

다만, 시범사업은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진행되며, 용수공급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각 중단될 예정이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연구용역을 추진해 향후 지속적으로 하천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미호강의 지류·지천을 포함해 미호강 수질개선도 적극 추진한다.

환경부는 중점관리가 필요한 미호강 지류·지천 6곳을 대상으로 2021년에서 작년까지 유역진단 시범사업을 추진해 최적 개선대책을 도출했다. 이 중 무심천과 석남천을 선도 하천으로 선정하고,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5년간 국고를 우선 투입한다.

환경부는 이번 상생협약 계획을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보고했고, 다른 유역에 대한 통합물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함께 지속 논의한다.

그간 수질개선에 편중됐던 수계기금의 용도를 물 재해 예방, 물공급 등 물관리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는 수계법 개정안이 발의돼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수계법이 개정되면 기금 용도가 국가댐의 환경개선용수를 활용하는 부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하천의 수질과 수량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에도 그간 하천의 수질개선은 오염원 관리 위주로 추진됐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하천 수질관리가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수량관리까지 확대되는 사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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