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파이널A 상대 1승 2무...'도전자' 대전, 본격 시험대 오른다

오종헌 기자 2023. 3. 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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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개막 후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대전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개막 후 1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4위(승점5)를 유지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3경기에서 파이널A 팀들을 상대로 패하지 않았다는 점은 대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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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대전)] 대전하나시티즌이 개막 후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라운드A 팀들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성과다.

대전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개막 후 1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4위(승점5)를 유지했다.

이날 대전은 초반 포항의 공세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분위기를 뒤집을 기회를 잡았다. 전반 34분 상대 수비수 하창래가 퇴장을 당하면서 대전이 수적 우세를 점했다. 처음에는 경고였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레드카드가 나왔다.

대전은 후반 들어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리그 2골을 기록 중인 김인균이 들어왔고, 후반 22분에는 수비수 오재석을 빼고 공격수 공민현을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득점 없이 무승부였다. 수적 우세를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 개막전에서 강원FC에 2-0 승리를 거뒀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을 상대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공교롭게도 세 팀 모두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파이널라운드A에 오른 팀들이다. 강원은 최종 순위 6위였다. 각각 3, 4위를 기록한 포항과 인천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까지 획득한 팀들이다. 

대전은 8년 만에 K리그1에 올라온 팀이다. 승격하기 전부터 탈 2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엄연히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뛰게 된 만큼 매 경기가 도전이었다. 대전은 올 시즌 1차 목표가 잔류라고 밝혔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3경기에서 파이널A 팀들을 상대로 패하지 않았다는 점은 대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포항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임덕근도 이에 동의했다. 임덕근은 "감독님께서 항상 우리는 올해 승격을 했고, 도전자의 입장이니까 절대 분위기가 쳐지면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임덕근은 "지금까지 우리가 만난 팀들이 지난 시즌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팀들이다. 남은 경기 역시 계속해서 도전자의 입장으로 뛴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제 대전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울산 현대, 전북 현대 같은 최강팀들과의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시즌은 길다. 지금처럼 한 경기, 한 경기씩 풀어나가면 1차 목표 잔류 이상의 성과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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