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新성장동력, '부산엑스포'에 달렸다

정진우 기자 2023. 3. 1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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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대한민국 미래 바꾼다] 1회-①총성없는 전쟁...'2030엑스포' 유치전 스타트

[편집자주]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전이 뜨겁다. 오는 11월 최종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우리나라(부산)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지난 6일 리야드를 방문해 실사를 마쳤고, 다음달 초 부산을 찾아 실사를 벌인다. 이번 실사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결정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제효과만 60조원, 고용창출 효과 50만명이 넘는 이번 엑스포 유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짚어본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제3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우리나라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내건 슬로건이다. 부산엑스포를 통해 코로나19(COVID-19)로 전 세계가 '대전환'(Transformation)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그리고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나침반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인류가 누리게 될 미래 청사진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도 담았다.

우리나라는 이 슬로건을 앞세워 엑스포 유치의 첫 번째 관문인 현장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2021년 6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박람회 유치를 공식 신청한 후 지금까지 3차례의 경쟁 PT(프리젠테이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9월엔 BIE 사무국의 현지 실사 기초자료가 될 유치계획서를 제출했고 이제 대망의 실사를 앞두고 있다. 실사는 우리가 엑스포를 유치할 자격이 되는지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홍보 수단이다.

BIE 실사단은 우리와 엑스포 유치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3월6~10일) 실사를 마쳤다. 앞으로 우크라이나 오데사(3월20~24일)에 이어 오는 4월3~7일 부산을 방문해 실사를 한다.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4월17~21일)를 차례로 다녀간다. 총성없는 전쟁인 엑스포 유치전이 본격 시작한 것이다.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로 43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기대한다. 또 5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비롯해 국격을 높일 수 있는 무형의 경제적 가치 등이 있을 것으로 본다. 아울러 우리의 선진 ICT·제조업 기술 발전상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메타버스·AI·블록체인 등 차세대기술을 우리 기업이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윤석열 정부가 사활을 걸고 엑스포 유치에 나선 이유다.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한다면 '제2의 한강의 기적'과 같은 경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알리고 우리 기업들의 제품 이미지 향상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설립 이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된 유일한 국가다.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대외 원조를 적극적으로 늘려가는 공여국으로 성장했기에 현재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박람회 주제인 '대전환'을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국가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분야의 산업 경쟁력을 토대로 무역을 통해 경제 성장을 해온 '열린 경제 대국'이자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산업 강국'이다. 무엇보다 문화 수입국에서 'K-Culture'로 상징되는 문화 수출국으로 전환된 '창의적 문화강국'이다. 아울러 삼성.SK.현대 등 글로벌 기업들의 네트워크와 역량을 보유한 경제대국이다.

이밖에 부산엑스포 유치로 심각한 수도권 집중 문제와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한 촉매제로 활용할 수 있어 국가균형발전의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부산시를 중심으로 한 부산·울산·경남의 경제동맹은 균형있는 국토발전을 통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엑스포는 이외에도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이자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세계인과 함께 모색하고 인류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해 명실상부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제3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 두 차례 PT와 유치계획서 제출 등을 통해 부산이니셔티브 발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선도 등 장점을 부각시킴으로서 유치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부산엑스포 유치전 승리를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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