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층' 여의도 시범, 한강변도 20층…아파트단지→한강 연결

전준우 기자 2023. 3.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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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2.0' 시동을 걸면서 한강변 스카이라인도 확 바뀔 전망이다.

한강변 주동 15층 규제를 폐지하고,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공원까지 연결되는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앞으로 여의도 삼부아파트, 압구정 2·3·4·5구역, 잠실 장미아파트 등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한강변 50개 단지와 향후 추진될 노후 40개 단지에도 높이 규제 완화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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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15층 규제 폐지…일대 90개 노후단지에 적용
잠실 글로벌 마이스 허브로…여의도엔 350m 초고층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시청에서 '한강르네상스2.0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3.3.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2.0' 시동을 걸면서 한강변 스카이라인도 확 바뀔 전망이다. 한강변 주동 15층 규제를 폐지하고,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공원까지 연결되는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9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한강변의 경직된 높이 규제를 과감하게 폐지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강변은 약 76%가 주거지로, 약 90여 노후 단지가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시는 35층 이하, 한강변 주동 15층 등 경직된 규제를 과감히 폐지해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한다는 구상이다.

한강변 주거 현황(서울시 제공).

신속통합기획 1호로 최고 높이 65층이 허용된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한강변 주동 높이도 20층으로 적용됐다. 최고 높이 49층으로 약 2050가구를 공급하는 신반포2차아파트도 한강변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를 20층 높이로 짓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에도 한강변 주동 높이 15층 규제는 '권장' 사항이었는데 경직되게 적용된 측면이 있다"며 "조망과 주변 경관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여의도 삼부아파트, 압구정 2·3·4·5구역, 잠실 장미아파트 등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한강변 50개 단지와 향후 추진될 노후 40개 단지에도 높이 규제 완화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보행 네트워크(서울시 제공).

아파트 단지와 한강이 바로 연결되는 입체 보행교도 조성된다. 현재는 원효대교 진입램프와 차도로 인해 여의도 시범아파트 단지와 한강공원이 단절돼 있는데, 이곳에 문화공원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재건축 사업을 착공한 반포주공1단지(프레스티지바이래미안)도 한강변 사이 올림픽대로 상부에 덮개공원(연면적 8900㎡)이 설치될 계획이다.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도 고속터미널 지하 보행통로를 통해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까지 이동 가능할 전망이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는 올림픽도로 위에 보행 육교(연면적 4000㎡)를 설치해 한강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용산·잠실·여의도 한강변 핵심 거점에는 '도시혁신구역'을 적용해 한강과 연계된 종합 개발에 나선다. 한강변을 중심으로 2도심(영등포·여의도, 강남) 4광역(마곡, 상암·수색, 용산, 잠실)이 위치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에 도시혁신구역이 적용되면 도시‧건축의 용도 제한을 두지 않고, 용적률과 건폐율도 서울시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잠실운동장의 경우 K-콘텐츠, 신산업 전시 개최 등 미래전략산업 중심의 글로벌 마이스(MICE) 허브로 구축할 계획으로 연내 민간사업자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말 착공 목표로 추진한다.

여의도 금융중심지는 중심상업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 및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높이규제 완화 등 대폭적인 도시계획 지원을 통해 국제금융중심지로의 도약을 지원한다.

시는 기존 63빌딩(60층 249m)이나 파크원(69층 333m)을 뛰어넘는 350m 이상 초고층 건축물도 유도할 방침이다.

한강변 주요 거점 및 혁신축(서울시 제공).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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