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부주장 겸 총무' 임덕근, "골 넣고 선수단 커피 쏠게요!"

오종헌 기자 2023. 3. 1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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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부주장이자 총무를 맡고 있는 임덕근이 선수들에게 득점 공약을 내걸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임덕근은 2021년 대전에 합류했고, 지난 시즌 미드필더, 센터백, 측면 수비를 가리지 않는 멀티 능력을 선보였다.

선수들 모두 K리그1에 올라와서 도전자 입장으로 와서 매 경기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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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오종헌 기자(대전)] 팀의 부주장이자 총무를 맡고 있는 임덕근이 선수들에게 득점 공약을 내걸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개막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4위(승점5)에 위치했다. 

이날 대전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아고, 신상은이 투톱으로 나섰고 이진현, 임덕근, 이현식이 중원을 구성했다. 좌우 윙백은 서영재, 오재석이 책임졌으며 3백은 안톤, 조유민, 김민덕이 짝을 이뤘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아쉬운 이탈이 한 명 있었다. 바로 주세종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로 합류했던 대전은 빠르게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주장까지 맡게 됐다.

하지만 주세종은 지난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전 "주세종 선수를 무리하게 복귀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경과를 지켜볼 것이다. 일단 다른 선수들이 잘 대체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경기 이민성 감독이 주세종을 대신해 선택한 선수는 임덕근이었다. 임덕근은 2021년 대전에 합류했고, 지난 시즌 미드필더, 센터백, 측면 수비를 가리지 않는 멀티 능력을 선보였다. 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36경기를 소화하며 승격에 보탬이 됐다. 

임덕근은 수비 라인 앞에서 1차 방어선을 수행했다. 그리고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임덕근은 후반 36분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됐다.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기 때문에 완벽하진 않았지만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경기 종료 후 임덕근은 "수적 우세에도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주)세종이 형을 대신해 출전하면서 솔직히 부담감이 있었다. '내가 잘하는 거 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압박감이 있어서 원래 플레이를 제대로 못 보여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하 임덕근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수적 우세에도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주)세종이 형을 대신해 출전하면서 솔직히 부담감이 있었다. '내가 잘하는 거 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압박감이 있어서 원래 플레이를 제대로 못 보여준 것 같다. 수비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은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 감독님이나 주세종 선수가 따로 해준 말은?

감독님께서 경기 중에 계속 침착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초반에는 그런 부분이 잘 안 됐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진 것 같다. 세종이 형도 경기 전에 따로 연락을 주셨다. 그냥 제가 잘하는 거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긴장하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셨다. 많은 도움이 됐다. 

- 올 시즌 부주장이 됐는데

일단 분위기를 좋게 만드려고 노력 중이다. 파이팅도 많이 불어 넣으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장난도 많이 치고 진지할 때는 또 진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총무 역할도 겸하는 건가?) 그렇다. 한꺼번에 다 맡고 있다. 

- 그렇다면 시즌 첫 골 넣으면 공약 걸 생각은 없나?

선수들 대상인가? 그럼 만약 내가 골 넣고 그 경기에서 이긴다면 선수단 전체에 커피를 사겠다(웃음). 

- 마지막으로 팬들한테 한 마디

선수들 모두 K리그1에 올라와서 도전자 입장으로 와서 매 경기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진짜 죽을 각오로 뛸 테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많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면 열심히 뛸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 설명. 대전 2023시즌 주장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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