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우크라이나 간다면 러시아도 함께 방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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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방문 의향이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러시아를 함께 찾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교황은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신문 '라 나시온'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가고 싶지만, 모스크바를 함께 간다는 조건이 있다"며 "두 도시에 함께 가거나 아니면 두 곳 다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시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방문 의사에 감사하다면서도 거절했다고 교황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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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방문 의향이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러시아를 함께 찾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교황은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신문 '라 나시온'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가고 싶지만, 모스크바를 함께 간다는 조건이 있다"며 "두 도시에 함께 가거나 아니면 두 곳 다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1년을 넘기며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전쟁이 나를 아프게 한다"면서 "대화와 구체적인 평화 구상을 통해서만 끝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교황은 인터뷰에서 지난해 개전 초기에 러시아 측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수 있는지를 물어본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당시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방문 의사에 감사하다면서도 거절했다고 교황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3일 즉위 10주년을 맞는다.
가톨릭 전문 매체 알레테이아에 따르면 교황은 10년의 재위 기간 40차례 해외 사도 방문에 나섰으며 총 60개국을 방문했다. 교황은 이념과 종교, 국가를 초월해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평화와 화합, 공존의 씨앗을 뿌렸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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